[시승기]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전기차도 타협 없는 질주본능'
오토헤럴드 | 2025-05-02
- 바로가기
- URL
- 다른 공유 찾기
- 기사스크랩하기
- 가
- 가
닫기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내연기관 버전과 비교해도 이질감없는 외관 디자인에 일상주행에서 더 편안하고 고요한 실내는 스포츠 모드에서 778마력의 가공할 파워를 바탕으로 놀라운 가속력을 발휘한다.
민첩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차체는 고속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이때 V8 엔진의 전통적 사운드를 디지털 음향 기술로 재현한 가상 엔진음은 운전에 이색적인 몰입감을 전달한다.
2028년까지 전 라인업의 순수전기차 전환을 계획 중인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 '그란투리스모' 혁신을 계승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버전으로 상징성을 더하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참고로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의미하는 '풀고레(Folgore)'는 마세라티 라인업 중 순수전기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기 이동성을 바탕에 둔 마세라티 특유의 엔진음과 주행 성능의 구현을 나타낸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마세라티의 핵심 순수전기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를 지난달 28일,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경험해 봤다.
먼저 해당 모델 외관 디자인은 일반 그란투리스모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중앙 차체가 4개의 펜더와 교차하는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한 비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기에 루프 라인은 역동적으로 떨어져 필러의 유려한 곡선을 강조하고 마세라티의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인 수직형 라이트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또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폴고레 전용 그릴은 실크 블랙 베이스 위에 글로시 블랙 인서트를 추가하고 프론트 스플리터, 손잡이, 윈도우 몰딩, 리어 핸들 등에도 글로시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줘 특별함을 강조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 밖에도 마세라티의 삼지창 로고 및 'Folgore' 레터링에는 어두운 구리색으로 마감해 전기모터를 상징하듯 순수전기차 임을 드러낸다.
강조된 포인트 외에 일반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사실 전용 스플리터, 다이아몬드 컷 글로스 블랙 전용 휠 및 프론트 디퓨저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를 최대로 낮추려는 노력이 숨겨졌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은 내연기관 버전에 비해 약 7% 공기저항계수를 개선하고 이 결과 주행가능거리는 더욱 향상됐다. 또 휠 아치 내부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전용 에어 인렛을 범퍼와 휠 아치 사이에 배치하는 등의 변화도 이뤄졌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실내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시계, 디지털 리어뷰 미러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차량 내 대부분 기능을 간단한 터치 동작으로 사용 가능하고 우수한 시인성 뿐 아니라 화려한 그래픽과 손쉬운 인터페이스 구조로 직관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순수전기차 특성이 반영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실내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바다에서 수거된 폐그물 등을 활용한 나일론 신소재 '에코닐'을 시트, 천장, 필러에 사용한 부분도 눈에 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800V 기반 92.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파워트레인은 전륜 1개, 후륜 2개 등 총 3개의 300kW급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최고 출력 778마력, 최대 토크 1350Nm의 놀라운 파워를 발휘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2.7초, 최고 속도는 325km/h에 이른다. 해당 모델의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341km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제 주행에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가장 특징적 움직임은 낮은 무게 중심과 함께 전후 50:50에 이르는 무게 배분으로 코너와 고속 구간에서 특히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순수전기차와 달린 T자형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무게 배분을 더욱 고려한 차체 설계가 스포티한 주행에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듯 보인다. 여기에 충전의 경우 DC 급속 충전기에서 배터리의 20~80%까지 약 18분이 소요되고 단 5분 충전으로 WLTP 기준 약 100km 주행이 가능한 장점도 지녔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후륜에 적용된 2개의 300kW급 전기 모터는 독립적 토크 벡터링 구조를 통해 코너에서 특히 안정적 차체를 연출하고 전후륜에 각각 더블 위시본, 멀티링크 구조 서스펜션은 노면에 대한 불쾌한 진동은 상쇄하면서도 실내 승차감을 내연기관 버전과 비교해도 더 안락하게 전달했다.
한편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풀고레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6620만 원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M 한국사업장, 사내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 오픈 2주년...지역사회 기여 재다짐
- '296 GTB 스페셜 버전' 800마력 PHEV,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 "그랜저 가격 수입 전기 세단" 폴스타, 가성비 높인 2025년형 폴스타 2 출시
- [EV 트렌드] '관세 전쟁 여파' 볼보 EX30, 벨기에 공장서 조기 생산 돌입
- 페라리 12칠린드리ㆍ12칠린드리 스파이더, iF 디자인 '골드 어워드' 수상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0 / 400
등록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더보기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삭제
닫기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수정
닫기
닫기
NEW CAR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