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 폴로' 최종 점검... 현대차 'N' 겨냥한 고성능 GTI 버전도
오토헤럴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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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 폴로 테스트카가 위장 패턴을 두른 채 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륜구동 기반 MEB+ 플랫폼을 적용한 ID. 폴로는 소형 전기차급에서 주행 정밀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폭스바겐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차 ‘폴로(Polo)’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ID. 폴로(ID. Polo)'의 양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세계 최초 공개를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있는 'ID. 폴로의 양산 직전 시제차들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최종 주행 시험을 진행 중이다.
최종 테스트는 품질 완성도와 주행 성능을 세밀하게 다듬는 단계로 ID. 폴로는 2026년부터 순차 출시될 폭스바겐 소형·컴팩트 전기차 전략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ID. 폴로는 50년 역사의 폴로 모델명을 전기차에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직관적인 조작, 실용성, 품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폴로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전용 플랫폼을 통해 공간 활용과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퓨어 포지티브(Pure Positive)’ 디자인 언어가 처음 적용돼 친숙함과 미래지향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ID. 폴로파워트레인은 총 세 가지 출력으로 구성된다. 출시 초기에는 85kW(116마력), 99kW(135마력), 155kW(211마력) 사양이 제공되며 이후 166kW(226마력)의 고성능 GTI 버전도 추가된다.
배터리는 두 가지다. 기본형에는 37kWh(LFP)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9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상위 출력 모델에는 52kWh(NMC) 배터리로 최대 450km 주행거리와 130kW 급속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

ID. 폴로는 컴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실내 공간과 적재 용량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제공)
ID. 폴로의 핵심은 진화한 MEB+ 플랫폼 기반 전륜구동 시스템이다. 새로운 전기 구동계는 부품 수와 중량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차급에서는 드물게 ‘한 체급 위’에 준하는 주행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체 하부에는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의 통합 셀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밀도를 약 10% 높였고 공간과 비용 효율성도 동시에 개선했다.
차체 크기는 전통적인 폴로와 유사하지만 실내 공간은 넓어졌다. 전장 4053mm, 휠베이스 2600mm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길이는 기존 대비 19mm 늘었고 트렁크 용량은 351ℓ에서 435ℓ로 24% 확대됐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43ℓ까지 확보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개선된 트래블 어시스트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차로 변경 보조를 지원하며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 인식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ID. 폴로를 ‘엔트리 전기차’가 아닌 기술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차급 확장 모델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는 “ID. 폴로는 새로운 폭스바겐 세대의 시작”이라며 “2만 5000유로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6년 한 해에만 총 6종의 신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ID. 폴로는 그 전략의 상징적인 첫 주자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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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편집장으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30년 이상 경력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국내외 자동차 산업 전반을 폭넓고 깊이 있게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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